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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집에서는 콩을 으깨서 반죽에 고루 섞어 떡 전체에 고소한 맛이 스며들게 만들었고 어떤 곳에서는 삶은 콩을 통째로 넣어 씹는 재미를 더 하기도 했어요. 특히 통콩을 많이 넣은 콩떡은 모양이 어수룩하고 투박해 보이지만 자연스럽고 집밥 같은 정겨운 느낌을 주며 씹을 때 콩의 풍미가 더 강하게 느껴져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았어요.콩떡을 찌는 과정에서는 뜨거운 김이 한결같이 올라오도록 불 조절이 중요하고 떡이 다 찐 뒤에는 너무 오래 두지 않고 바로 식혀야 떡이 굳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어요. 식힌 뒤에는 김이 다 빠져야 뭉침 없이 보관할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급속하게 상할 수 있어 서늘한 곳이나 냉장 보관이 필수적 이었어요. 예전에는 장독대나 마루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 자연스럽게 식히고 보관했으며 겨울철에는 찬 공기 덕분에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 되었어요. 콩떡은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때로는 콩가루나 깨를 더해 풍미를 높이는 경우도 있었으며 꿀이나 조청과 함께 곁들이면 달콤함이 더해져 아이들 간식으로 더 사랑 받았어요.
